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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2

붕붕북치기 2022. 8. 1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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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일어나면 금방 좋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두통은 그대로인데 목이 너무 아팠다. 건조하게 잠을 자서 그런가 목이 갈라지는 느낌이었다. 물을 마셔도 촉촉해지는 느낌이 안 들었다. 

 

 배고파서 아침을 먹었다. 밥을 먹으니 목 통증이 가라앉았다. 코로나 영향인지 목이 금방 건조해졌다. 약때문에 그런 걸 지도 모르겠다. 

 

 아침먹고 약을 먹으니 서서히 괜찮아졌다. 두통은 여전했다. 지끈지끈 아픈 게 아니라 날카롭게 아팠다. 두통만 사라지면 정말 편해질 거 같다. 

 

 약 먹고 1 시간만 지나면 참을만하다. 컴퓨터를 하거나 책을 볼 수 있을 정도로 어느 정도 할 일을 할 수 있다. 어제까지만 해도 그냥 힘이 안 나서 불편하다 정도였는데 격리라서 그런가 금방 우울해졌다.

 

 난 밖에서 뛰거나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 밖에 나가서 운동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답답하다. 얼른 격리가 풀렸으면 좋겠다. 집에만 있으니 답답하다. 햇빛 받으면서 자전거 타고 싶다. 계속 집에만 있고 스트레스는 쌓이고 컨디션은 안 좋으니 자꾸 암울해진다.

 

 암울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친구들하고 통화를 자주했다. 목을 많이 썼더니 목이 자꾸 아팠다. 그렇다고 통화를 끊고 싶지는 않았다. 통화를 끊으면 심심한 걸 넘어서서 공허해졌다.

 

 코로나 걸리기 전까지만해도 나는 혼자 있어도 잘 지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니다. 혼자 있으니까 답답하다. 코로나라 동생이랑 떠들기도 어렵고, 내가 하고 싶은 것에 계속 집중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혼자 집에서 많은 생각들을 했다. 주변 사람들에게 좀 더 신경을 써야겠다. 연락을 하고 싶어도 연락을 쉽게 할 수 있는 친구가 생각보다 너무 없었다. 사람 대하는 방법을 좀 바꿔야겠다. 어느 순간부터 싸가지가 없어진 거 같다. 말투도 좀 공격적으로 변했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는 말까지 하는 말버릇이 생겼다.

 

 집에 격리되어 있는 건 정말 답답하지만, 가끔식은 혼자서 조용히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증상 정리

1. 전날보다 목 더아픔 건조해서 갈라지는 기분

2. 두통 여전함

3. 약 먹으면 금방 열 내려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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