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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자동차운전학원 후기

붕붕북치기 2021. 8.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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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나는 학원 신청하기 전에 필기시험을 합격한 상태였다. 작년 의경 생활을 하면서 면허 따는 것이 목표라 운전면허 시험을 준비하였다. 노원역 근처에 있는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신체검사와 필기시험을 합격한 후 기능시험을 준비하려 했지만, 독학으로 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 어떤 식으로 기능시험을 준비할지 고민하던 중 코로나가 심해져서 영외활동에 제한이 걸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 전역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운전 시뮬레이션 학원과 그린자동차운전학원 둘 중 어디로 갈지 고민을 엄청 많이 했다. 시뮬레이션의 장점은 저렴하다. 하지만 말 그대로 시뮬레이션이라 좀 그랬다. 그린자동차 운전학원은 내 주변 친구 2명에게 추천받은 곳이다. 나쁘지 않다길래 알아봤다. 학원의 단점은 시뮬레이션보다 더 비싸다는 점이다.

 

 우선 그린자동차운전학원은 2종 보통 기준으로 최소 72만 원 정도 필요하다. 전화로 예약을하고 5만 원을 선입금해야 된다. 전화 상담원이 부족해서인지 방학이라 많이 바빠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상담원분이 굉장히 바빠 보였다. 할 말만 하시고 뚝 끊어버렸다. 아무리 바쁘다고 하지만 이건 좀 아쉬웠다.

 

 전화로 상담하는데 물어보셨다. 오전 7시에 하실지, 오후 7시에 하실지 난 오전 7시에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후 7시에는 알바도 겹치고 셔틀이 끝까지는 운행 안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건 사진을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7월 29일에 전화로 예약을 했더니 다행히 일주일 뒤인 8월 5일~6일에 기능교육과 학과 교육이 예약됐고 8월 9일~10일은 도로주행이 예약되었다. 아침 7시 수업이라 그런 건지 생각보다 빨리 시험을 볼 수 있었다.

 

 5일에는 기능 교육 2시간 하고 학과 교육 3시간을 받았다. 왜 순서를 거꾸로 하냐고 물어보니 학과교육은 9시 이후에 가능해서 이렇게 한다고 하셨다. 

 기능 강사님은 굉장히 친절하셨다. 강사님 성함이 박완수 강사님이셨나 아마 그럴 거다.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여기 학원 강사님들은 모두 친절하신 줄 알았다. 

 

 처음으로 액셀을 밟았는데 너무 민감하였다. 살짝만 눌러도 붕하며 앞으로 달려 나갔다. 브레이크도 마찬가지였다. 정말 살살 밟아야 부드럽게 멈췄다.

 

 기능시험은 다행히 만점으로 합격하였다. 강사님이 친절하게 가르쳐주셔서 그런지 많이 긴장되지도 않고 별문제 없이 합격하였다. 

 운전할 때마다 느꼈는데 아침임에도 불구하고 햇빛이 굉장히 뜨거웠다. 오후 1~2시에 연습하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기능시험을 합격하고 월요일이 되었다. 도로주행 연습을 하는 날이다. 수업시간이 되면 종이 울리고 밖으로 나가면 된다. 나가면 여러 강사님들이 학생 이름을 부르시며 찾는다. 자기 이름을 불러주시는 강사님을 따라가면 된다. 

 도로주행 강사님은 많이 무뚝뚝하셨다. 기능 강사님이랑 완전 정반대셨다. 말도 안 하시고 굉장히 조용하셨다. 난 바로 도로로 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 차에 타자마자 바로 도로로 나가라고 하셨다. 학원에서 천천히 나가는데 너무 떨렸다. 사고가 날까 봐 무서웠다. 내리막길이라서 조심히 내려와야 했다. 어디서 듣기로는 도로주행시험 때 학원 내리막길 내려오다가 실격 처리된 사람도 은근히 있다고 들었다. 

 별로였다. 정말 별로였다. 강사님이 가르쳐주시는데 머릿속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뭔가 화가 많아 보이셨다. 나한테는 화를 많이 내시지는 않았지만, 앞에 있는 차, 택시기사들한테 불평불만을 쏟아내셨다. 옆에서 듣기 좀 불편했다. 물론 내가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화내시기는 했다. 이건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내가 운전을 많이 못하나 보다.

도로주행코스는 유튜브에도 있습니다.

 

 도로주행 코스는 총 4개다 다른 학원 코스를 본 적이 없어서 이 코스가 복잡한 건지 아닌 건지는 잘 모르지만, 단순해 보이기는 하다. 시험 연습은 생각보다 많이 하지 못했다. 1시간당 코스 2개만 돌 수 있었다. 도로주행 6시간 연습이니 나는 코스를 12번 돌면 끝이다. 바로 시험을 보러 가야 된다. 월요일 3시간 화요일 3 시간하고 바로 시험을 봤다. 2시간씩 3일 할 수도 있지만 최대한 빨리 끝내고 싶어서 3시간씩 하기로 했다. 

 도로주행 코스 중에서 A코스와 C코스가 어렵고 나머지는 비교적 쉽다. 도로주행을 연습하면서 생긴 팁들도 좀 있다. 시험 볼 때 어떤 코스는 나올 확률이 굉장히 낮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이건 비밀 댓글로 알려달라고 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화요일 도로주행 연습이 끝나자마자 바로 도로주행 시험을 보러 갔다. 시험 보는 순서는 어떻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도로주행 시험 보다가 궁금해서 시험관한테 물어봤더니 쓸데없는 질문 하지 말라고 하셨다. 맞는 말이다. 내가 이걸 왜 물어봤는지 잘 모르겠다. 

 시험 코스는 태블릿으로 랜덤으로 뽑는다. 차에는 나하고 시험관 포함해서 총 2명이다. 원래는 3명 정도 탄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2명만 탄다고 한다. 좀 아쉬웠다. 도로주행 시험 보는 다른 사람의 차도 한 번 타보면서 내 운전 실력과 비교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도로주행은 a코스가 걸리고 무난하게 끝났다. 합격했다. 우회전할 때 좀 떨리 기는 했지만 다행히 합격하였다. 점수는 알려주시지 않았다. 물어보니까 만점은 아닌 거 같았다. 시험관이 상당히 불친절하셨다. 학원 소속이 아닌 것처럼 보이긴 했다. 아니면 합격해서 다시는 얼굴 볼 일 없으니 저러시는 건가 싶기도 했다.

  

 

 시험 합격하고 이제 집으로 갈려고 했는데 오전 10시 30분이었다. 내가 타고 가야 할 셔틀버스는 10분 전에 출발하였다. 다음 버스는 3시간 후에 온다. 정말 끔찍하다. 난 셔틀이라길래 언제든지 타고 집 갈 수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그건 말이 안 되는 소리였다. 나만 이용하는 것도 아닌데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바로 집 근처인 도봉 운전면허 시험장으로 갔다. 오전 11시 30분 넘어서 즉, 도로주행 시험 끝난 지 1시간이 지나고 나서 도착하면 면허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해서 바로 갔다. 도착하니까 1시간 좀 넘게 걸렸다. 바로 면허를 발급받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면서 면허 준비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다.

 

 

 

걸린 시간: 목금 월화 <4일> 필기시험 합격한 상태라 가능한 기간

비용: 73만 원 <면허증 발급 포함>

 

후기: 어떤 학원을 가도 친절한 강사님이 계신다면 불친절한 강사님도 계시는 거 같다. 모두가 친절하기는 어려운 거 같다. 내가 만약 다시 면허 시험을 본다면 그린자동차 운전학원을 또 올진 잘 모르겠다. 집에서 가깝다면 추천하지만 거리가 좀 있다면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셔틀 타고 가는 것이 편하지가 않다. 기사님이 급하게 달리시느라 차멀미 난다. 시뮬레이션 학원이랑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운전학원이 비싸긴 해도 더 좋은 거 같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시뮬레이션을 5000 원주고 잠깐 해봤었는데 느낌이 너무 다르다. 달리는 건지 멈춘 건지 실감이 잘 안 난다. 운전을 잘하신다면 시뮬레이션으로 충분하겠지만 아닌 사람들은 학원을 다니길 바란다. 시뮬레이션으로 느낄 수 없는 것들이 생각보다 좀 많이 있다. 

 

 마지막으로 학원에서 시험 볼 경우 최대한 집중해야된다. 기능시험이나 도로주행시험이 떨어질 경우 5~6만원을 추가로 지불해야된다. 재시험비용이 생각보다 비싸니 다들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

 

 

 궁금한거 있으시면 댓글로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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