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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갈비 알바 후기

붕붕북치기 2022. 9. 20.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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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이블 11개 정도 크기의 쪽갈비 집에서 알바를 하게 되었다. 인터넷을 조금만 둘러봐도 고깃집 알바는 매우 힘들다고 한다. 아직 일한 지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후기를 적겠다.

 

 처음에는 서빙 위주로 배웠다. 정말 간단하다. 테이블 번호를 암기하고 손님에게 음식을 전달하면 끝이다. 누구나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로 다른 테이블에 전달할 경우 난감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된다.

 

 홀서빙은 보통 술을 많이 서빙해드린다. 손님께 전달해드리기 전에 꼭 포스기에 입력하고 전달해야 된다. 정신이 없는 상태에서 술부터 드리면 포스기에 입력하는 걸 잊을 수 있다. 

 

 그리고 기본 반찬 세팅에 대해 배웠다. 콩가루, 양념장, 백김치, 간장 양파? 이렇게 4가지 + 앞접시 + 물 + 종이컵 + 장갑 + 집게 + 숟가락 + 젓가락 이 정도이다. 별거 없다.

 

 아르바이트하면서 걱정한 건 숯이다. 숯을 옮기는 게 좀 무서웠다. 빠루 같은 걸로 걸고 옮기기 때문에 약간 불안정하다. 확실하게 걸려있는지 확인하고 옮기면 된다. 손님 테이블에 숯을 넣어 줄 때는 그냥 큰소리로 "실례하겠습니다. 불 넣어드릴게요." 이런 식으로 말하면 된다. 그래야 손님들이 공간을 만들어주시고 화상을 방지할 수 있다.

 

 

홀서빙은 이 정도가 끝이다. 

 

 

 주방은 좀 피곤하다. 주방은 불을 자주 사용해서 덥다.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많이 힘들 것이다. 나는 더운 건 잘 참기 때문에 이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설거지가 힘들었다. 세척기가 있어서 다행인데 그래도 어느 정도는 닦아줘야 된다. 설거지하는 속도가 느려서 힘들어했다. 설거지뿐만 아니라 사이드 메뉴도 같이 조리해야 되기 때문에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고 싶지만 맨 손으로 일하는 것이 빠르다. 맨손으로 하다 보니 피부가 건조해지고 벗겨진다. 알바가 끝나고 집에 오면 꼭 로션을 바르는 게 좋다. 세제가 생각보다 독한 거 같다. 여유가 있으면 고무장갑을 꼭 끼자.

 

 주방은 설거지와 간단한 재료 준비 + 사이드 음식 정도이다. 주방에서 가장 힘든 점은 불판을 닦는 것이다. 

 

 지금 일하는 곳은 불판은 안 닦는다. 대신 초벌구이에 사용되는 원기둥 모양의 통돌이를 닦아야 한다. 이게 정말 힘들다. 양념이 불에타 눌어붙어있다. 대충 닦으면 다시 닦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꼼꼼하게 닦는 게 좋다. 

 

 

 쪽갈비 알바 후기

 쪽갈비 알바를 여태 2 곳에서 해봤다. 일하는 건 둘 다 비슷하다. 홀은 할만하지만 주방은 힘들다. 나는 주방과 홀을 둘 다 할 줄 알아야 하지만, 홀 알바와 주방 알바 둘 중 선택하실 수는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홀 알바를 선택해야 한다. 

 

장점:

1.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고깃집 대부분은 혼자서 일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 5~ 6명이서 같이 일한다.

2. 상대적으로 시급이 높다.

3. 음식점이다 보니 알바가 끝난 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안 되는 가게도 있을 것이다. 난 일했던 곳 2곳 모두 만들어 먹었다.

 

단점:

1. 다칠 위험이 높다. (숯불 + 화구 + 칼) 다친 사람들이 생각보다 흔하다. 주방에서는 정말 조심해야 된다.

2. 체력 소모가 크다.

3. 많은 양의 설거지로 손목이 아프다.

 

 

 

정리하자면

 다른 알바들보다 체력적으로 더 힘들다. 부상 위험도 높다. 하지만 최소 3명 정도에서 같이 일하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돈을 조금이라도 빨리 벌고 싶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고 싶다면 고깃집 알바는 좋은 선택이다. 물론 몸은 힘들다는 걸 알아야 한다.

 다칠 위험이 높으니 항상 조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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