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시장 맛집

 

 여태 가봤던 고깃집들 중 가장 친절하셨다. 필요한 거 있으신지 물어봐주시고 불판도 잘 갈아주셨다. 기본 반찬도 다양해서 질리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게 이름은 화평동왕냉면 수유시장점이다. 직접 가보거나 자세히 알아보지 않으면 냉면만 파는 냉면집으로 오해하실 거 같다.

 

 여기서 가장 기억에 남던 건 고기 모양이다. 대왕갈비를 먹었는데 고기가 반듯한 네모다 뼈 부분도 따로 잘려 나와서 굽기 편했다.

 

고기 3인분이다.

왼쪽 위 접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뼈 부분은 따로 잘라서 주신다.

 고기모양이 이뻐서 굽기 너무 편했다. 다른 고깃집은 모양이 들쑥날쑥한데 여기는 반듯한 1 덩이라 굽는데 어렵지 않았다. 

그런데 고기가 큰 1덩이로 나오다 보니 사진처럼 3 덩이씩 굽는 건 별로 좋은 방법은 아니다. 잘 굽는다면 상관없겠지만 아래 사진처럼 바깥쪽 고기는 반만 익을 수 있다.

 그래도 큰 문제는 되지 않기때문에 배가 고프다면 3개씩 구워도 좋다. 

불판 갈아주시는 것도 신기하게 갈아주신다. 새 불판을 위어 얹히고 한 번에 뒤집는다. 흘릴까 봐 걱정했지만 기술이 있으신 거 같다.

 

 냉면은 먹어보지 못해서 아쉽다. 가끔 고기 먹고 싶을 때 여기만 생각날 거 같다.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셨다. 반찬에서 양념게장도 맛있게 먹었다. 수유시장 근처에서 고깃집을 찾고 있다면 여기를 추천한다. 

 

 가격은 대왕갈비가 14000원이다. 다음에 오게되면 황제 갈비나 돼지갈비, 삼겹살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다. 어떤 고기를 드실지 모르겠다면 대왕갈비를 추천드리고 싶다. 먹어본 갈비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